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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필리핀 스토리/메트로 마닐라 맛집&생활

BGC [2.로컬음식점] 프로비도어 Providore at SM Aura

by 쏘네비 2023. 9. 4.

나는 매운것을 잘 못먹는다. 소위 맵린이=맵찔이 이다. 비위는 좋아서 가리는거 없이 다 잘먹지만, 매운것에 있어서는 하수다.그래서 인지 필리핀 음식이 잘 맞는거 같다. 물론 짜고 달고 육류 위주의 필리핀 음식이 대중화가 되어있지만, 넓디넓은 필리핀에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지낸 나로써는 슴슴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찾아 먹는다.

 

 

 

내가 좋아하는 여러 개의 필리핀 음식중에서도 살면서 매일 먹다싶이 한 게 몇가지가 있는데

Merienda 스타일을 좋아해.

아침에는 아로스칼도 Arrozcaldo (닭죽) 와 뚜론 Turon (튀긴바나나롤) 같이 먹어야 든든함. ㅋㅋ

점심에는 빨라복Palabok/판싯 Pancit, 로미Lomi 같은 누들 과 차오판 Chao fan 같은 볶음밤 먹고 간식으로 바나나 큐 또는 망가 바궁 이라는 파란망고에 바구옹(피쉬) 소스 (젓갈같은거) 나 소금 찍먹

저녁은 찹소이 Chopsoy, 토르땅 Tortang talong

(계란가지구이) , BBQ 스틱 w/ Rice 같은것을 먹었지.

 

 

나는 조금씩 자주 먹고 허기만 면하면 되는 스타일인데, 필리핀의 이런 간단한 음식들 AKA Merienda 간식류의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나 아로스칼도 하고 뚜론, 빨라복은 정말 너무 먹고싶었던 , 너무 그리워 했던 음식이다. 이건 필리핀에서만 먹을 수 있는거다. 가격은 아로스칼도 한그릇에 25페소 정도로 시작하는 곳도 있고 당연히 하이엔드 레스토랑에서 아로스칼도는 한그릇에 300 페소가 넘으니 10배나 차이가 나기도 한다. 당시에는 뚜론은 7페소 바나나큐는 15-20페소 였고 빨라복은 35페소 정도했지 물론 , 로컬식당을 말하는거야. 지금은 그렇게 안할거같아.


 

 Palabok 빨라복 빨라복 노래를 하던 나에게 친구가 빨라복 하고 아로스칼도 먹을 수 있는 곳을 데려가 줬다.

아 침고여 너무 먹고시풔.

 

 

프로비도어

PROVIDORE

 

출처 google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로컬 레스토랑인데

한국사람은 내가 처음인듯 하다. SM Aura 에 있는

Providore 를 한국에 첫 소개한다.

 

 

 

베이커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식당이다

 

 

 

커피,베이커리,식사,Merienda 가벼운 간식, 디저트 까지 제공하는 작은 식당으로 싱가폴에도 체인을 두고 있으며

대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필리핀 문화 답게 테이블도 많고 넓직하고 쾌적하다.

단, 가격대는 한국에서 먹는 1끼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양한 소스류와 간단한 필리핀 스타일의 빵

 

 

 

 

메뉴 볼 것도 없이 나는 빨라복 먹을거다.

 

 

 

 


 

우리의 메뉴

  • 빨라복 Pancit Palabok 320 P (쌀국수 면 위에 빨라복 소스, 치차론, 칼라마리,계란과 깔라만시 를 얹은 누들요리
  • 아로스칼도 Arroz Caldo 245 P (닭죽 인데 toasted 마늘과, 향신료가 들어간 매우 묽은 죽)
  • 우베 짬뽀라도 Ube Champorado 220 P (타로=우베_보라색 참마 죽)
  • 프레쉬 룸삐야 Fresh Lumpia 260 P (튀기지 않은 신선한 룸삐야 롤)
  • 디누구안 엔 뿌또 Dinuguan & Puto 375 P (돼지 내장과 피, 식초등 향신료를 넣고 끓여서 빵에 찍어먹는 특식 중 특식)
  • 웜 브라우니 스킬렛 Warm Brownie Skillet 275 p (브라우니 Ice cream on top)
  • 그릴드 페퍼 & 허브 US Beef Belly 595 P (오래졸인 소 뱃살과 치미추리 소스)
  • 씨푸드 라이스 Seafood & Rice Skillet 440 P ( 해산물과 라이스)

 

우베 짬보라도/빨라복

  • 우베 짬뽀라도 Ube Champorado _ 짬뽀라도 는 포리지 Porridge 같은 찹쌀로 만든 진득한 죽인데, 특히 초콜릿 짬뽀라도 가 더 알려져 있어. 초콜릿 죽 이라니. 처음에 필리핀 가서 이거 보고 놀랐자나.카카오랑,연유랑,찹쌀이랑 끓여 만든 초콜렛 짬뽀라도 는 어린아이들이 먹고 자라는 향수의 음식이지. 엄마가 끓여줬던 초콜렛 짬뽀라도가 그립다고 말하기도 해. 우베 Ube 는,이제는 익숙한 타로 Taro 같은 건데 토란이 아니고 정확히는 Ube Yam 우베얌 , 참마 라고 해야해. 쪄먹으면 정말 진득하고 구수해, 우베로 만든 걸쭉한 죽인데, 조금 느끼 하지만 중간에 있는게 튀긴생선껍질이 토핑으로 와, 저거랑 같이 먹어야 환상의 밸런스야. 필리핀 생선껍질은 진짜 엄청 짜. 그냥 굵은소금 먹는거 같거든. 우베짬뽀라도랑 매우 궁합이 좋지. Providore 의 우베 짬보라도는 매우 맛이 좋다. 속이 좋지 않거나, 오랫만에 필리핀 향수를 느껴보고싶은 분들이라면 Just Try it !

  • 빨라복 Pancit Palabok _ 쌀국수에 빨라복 오렌지 소스 올리고 그 위에 치차론, 새우 토스트 마늘 을 가니쉬 한 부드러운 면 요리! 먹기전 깔라만시 마구마구 뿌려주세요!! 그리고 칼라마리가 토핑인데 이 곳은 특히나 먹물이 묻혀진 쭈꾸미를 가니쉬로 올려줬다. 오마낫.맛있어.그래 이맛이야 이 향과 이 맛.먹물이 올려져 먹으니 더 구수하네.감동이야.맵거나 짜거나 한게 아니고, 구수해. 이거 드셔 보고 싶으시면,그. 졸리비에도 팔아요.맛은 좀 다른데. 대충 이런 스타일이구나 입문 할 수 있음! 로컬식당에 왠만하면 팔거다. 호불호 있다. 그냥 별맛 아닌데? 할 수 있지만, 눈물의 빨라복을 먹었던 나에겐 So special to me....

 

 

 

 

다음은

 

 

그릴드 페퍼 & 허브 US Beef Belly

 

 

 

  • 그릴드 페퍼 & 허브 Grilled Pepper & Herb US Beef Belly_ 매.우.강.력 추천!!!!!!!!!!!! 매쉬드 포테이토와 치미추리 소스가 함께 서빙 되는 소고기 뱃살 요리!! 매우 맛 좋다. 나는 소고기를 잘 못먹어. 그 구울때 나는 소고기 냄새가 싫어서 .. 브리스킷 같이 엄청 훈제된거나 소고기 육개장 정도는 먹어. 근데 이거 너무 맛있어. 식감도 좋고 씹을때 퍼지는 육즙이 입안에서 매우 만족이 되. 나는 필리핀 로컬 음식 보다는 고기 좋아. 양질의 단백질이 채워져야해 하면! 이거 먹어봐.

 

디누구안 엔 뿌또 /씨푸드라이스

 

  • 디누구안 엔 뿌또 Dinuguan & Puto _ 돼지 내장과 피, 식초등 향신료를 넣고 끓인 스튜에 빵을 찍어 먹는 Exotic food 특식!! 이건 비위가 좋아야 먹을수 있긴해, 돼지피 끓여서 만든 음식이니까. 우리나라 번데기, 번데기 탕 같은 특이한 음식이야. 당연히 호불호 있고 이거 안먹는 필리핀사람도 있어. 잡냄새도 나는데 난 여러가지 시도 해 보는거 좋아해서  친구거 먹어봤어 
  • 씨푸드 라이스 Seafood & Rice Skillet _ 새우와 생선,과 밥이 함께 제공되는 호불호 없는 베이직 메뉴.

 

 

 

그리고 아로스칼도 Arroz Caldo

 

 

 

 

 

와우.. 박수가 절로 나온다. 와.보아라 이 진하고 아름다운 색을!

Jar 에 담겨 나오니 더 마법 스프같아.

 

 

아로스칼도 Arroz Caldo_는 향신료와 약간의 생강이 섞인 매우 묽은 닭죽 이라고 보면되! 나 이거 너무 먹고싶어서 도착한 다음날 Grab으로 아침 배달해먹었어 근데 저렴이의 색은 하얀 죽인데 여긴 가격이 10배가 차이가 나서인지 뭐가 더들어 갔나봐. 와. 진짜 진하고 구수하고 질리지 않아.

아로스칼도는 약간 감기몸살 있을때 먹어도 좋고, 비와서 온도 떨어졌을때 먹어도 아주좋아. 아무리 더운 나라 살아도 추울때가 있어, 캬.. 그때먹으면 땀나고 몸이 풀리는 맛이야. 몸이 으슬으슬해? 컨디션이 별로거나, 좀 가벼운 음식을 원한다면 아로스칼도 먹어봐, 이건2-3인분 이라 함께 먹는거 추천해. 아! 같이 나오는 깔라만시 꼭 뿌려 먹어야해!

 

 

 

다음은 디저트!!!

필리핀 친구가 있거나 문화에 익숙한 분들은 아실테지만

필리핀은 식후 디저트를 꼭먹어. 꼭. 무조건.

아무래도 음식이 달고 짜고 물보다는 음료를 함께 주문하고 먹다보면

디저트가 떙길 수 밖에 없어

 

 

 

 

  • 웜 브라우니 스킬렛 Warm Brownie Skillet_ 따듯하고 짭잘한 브라우니에, 다크 초콜렛 소스와 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 와. 진짜 달아.근데 맛있다? 완전 단짠단짠 부드러움. 한입 먹고 매우 놀란 디저트! 배부른데 계속 먹게되.

사실 필리핀이 디저트 메뉴가 엄청 다양하고 많은데 나중에 소개 해볼게.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한지 새 그릇도 계속 가져다 주고 부족함 없이 서빙을 해줬어.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

고마워 친구야!

 

 

 


 

 

Tip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필리핀 음식을 소개하고 싶거나, 아니면 아직 필리핀 음식을 잘 모른다거나 시도해 보고 싶으면 추천해. 무엇보다 깨끗하고, 분위기 좋고, 안전하게 지하에 주차하고 바로 몰 에 들어갈 수 있으니

좋지. 식후에는 좀 걸어야지? 밀린 얘기도 더 해야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에 있는 Sky Park 스카이 파크에 가자!

 

 

 

 

친절한 가드가 저기로 가면 멋진 분수도 있다고 알려줬어.

건물에 이리 넓고 멋진 옥상정원이 있을 줄이야!

음식점과 카페도 있어.

SM Aura 는 몇번 와도 여기 스카이 파크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라 

해지는 저녁즈음에 오셔요.

 


 

 

잊지마세요.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민간외교관 입니다.

우리들의 여유있는 미소와 품격있는 태도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