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집구하기 1-4편을 다 읽어 보셨나요?
지역을 정했다면 이제는 집을 구해야 겠죠.
정독해야합니다.
집중하셔야 해요,
자. 그렇다면 필리핀 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집을 구할까?
(메트로 마닐라, 세부 , 앙헬레스 기준, 바기오는 사이트 매물 보다는 현지에서 알음알음 소개 받고 찾아가서 구하는것 추천) 한국은 부동산이나, 호갱노노,직방, 또는 네이버 주택시세를 통해서 부동산을 통해 매물을 구하지만 필리핀은 다르다. 필리핀은 집이 모든 가구가 다 준비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것을 Full Furniture 풀퍼니처 라고 한다. 풀퍼니처는 (방갯수에 맞는 침대,소파,식탁.의자,책상,커텐,이불,세탁기,가스레인지,에어컨 등등 모든것이 다 갖춰져 있어서 몸만 들어가면 되는 식이다.
Semi Furniture 세미 퍼니처는 풀퍼니처보다 가구가 좀 더 적게 세팅 되어있는데, 월세가 그만큼 빠진다.
No Furniture 노 퍼니처는 아무것도 없다. 내가 새로 다 가구를 들여야 하는데, 이 방법은 주로 오래 지내는 분들이 한국에서 컨테이너로 짐을 다 싣고 들어오는 경우나 하우스로 들어갈 때 쓰는 방법이다. no furniture 는 상대적으로 집 값이 더 저렴하다. 대부분 풀퍼니처의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1. 필리핀 부동산 사이트 방문하기 (라무디,캐러셀,렌트패드 등 )
부동산 사이트를 방문한다!! 대체적으로 3개가 제일 많이 사용되어 지는 매물 사이트 이다. 콘도,하우스 땅, 건물,자동차 등의 매물을 볼 수가 있다. 구역내에서 따로 매물을 올리고 관리하는 곳도 있고, 콘도 내에서 관리하는 사이트에도 매물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래 세곳에서 해결 할 수 있을것이다.
1. 라무디 필리핀 https://www.lamudi.com.ph/
2. 캐러셀 https://www.carousell.ph/
3.렌트패드 https://rentpad.com.ph/
캐러셀을 예를 들어서 매물을 찾아보도록 하자. 그 이유는 필리핀 핸드폰 번호없이 바로 채팅으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Rent/지역은 Makati/ 아파트,콘도/희망가격은패스하고 / 2베드룸으로 찾아본다.
페이지가 바뀌면 꼭, 다시한번 세세한 구역을 정해줘도 좋다. rockwell 과 sort 를 Recent 최근 매물로 새로고침을 해야한다. 라무디와 다르게 캐러셀은 베스트 매물을 첫카테고리에 보여주는데 두,세달이 지난것도 보여준다. 그렇게 최근매물로 검색을 하고 집을 구경해본다.방 2개로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가격이 나온다.
캐러셀이 좋은 점 하나는, Show Number 를 누르면 바로 중개인 번호가 나온다는 점이다. 그리고 chat 이나 whats app 을 통해서 바로 문의를 하면된다. 라무디,렌트패드도 같은 식으로 진행하면된다.
부동산 중개인에게 메세지 또는 메일로 의사를 표현하고 연락이 오면 집을 볼 수 있는 날짜를 조율한다. 필리핀은 한국과 다르게 내일 당장이라도 집을 볼 수 있는게 아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집주인 아닌이상, 열쇠는 대부분 집주인이 가지고 있고, 서로 스케쥴을 조율 하고 집을 볼 수 있다. 길게는 중개인과 연락 후 일주일 뒤에 집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이에 내가 원하는 그 집이 나가면 어떻하지? 그럼 어쩔 수 없는거다. 집은 인연이라는데, 내 집이면 언젠가 나타난다. 그래서!!! 다른 집을 여러개 골라놓고 스케쥴을 잡아야한다.
2. 페이스북 에서 집 구하기
필리핀은 페이스북이면 다된다. 한국은 페이스북 보다는 다양한 SNS 와 어플이 있지만, 필리핀은 모든 길이 다 페이스북으로 통한다. 페이스북으로 별거 다한다. 우리나라는 쓰던 물건 당근으로 팔지만 여기는 페이스북으로 새상품,중고, 자동차도 팔고, 가게홍보도 하고, 샵은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하면 된다. 예를들어 집을 구하고 싶으면 페이스북 검색 페이지에 2br for rent/lease in ortigas 로 검색하면 중개인이 매물을 올려놓은 게시물을 볼 수 있다. 그럼, 연락을 하고 스케쥴을 잡으면 된다. 단, 라무디,캐러셀 과 달리 라이센스가 없는 중개인, 즉, 복비를 받으려고 매물을 올리는 일반인도 간혹 있으니 주의하고 계약전에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메시지를 보내서 관심을 표하고 약속을 잡으면 된다.
중개인이 라이센스가 있는지 꼭 확인하기, 그 이유는 콘도에 살다보면 여러 작은 문제가 무조건 생기게 마련인데, 집주인과의 조율을 중개인이 해주기 때문이다. 중개인의 역량에 따라 역할이 매우 크다.
집계약을 할때 필리핀은 한국처럼 뭐 사무실을 가서 집주인 +세입자+중개인 셋이 앉아서 돈 주고 받고 도장찍고 이런경우는 잘 없다. 사무실이 있어도, 굳이나 사무실에서 계약서를 작성하지는 않는다, 내가 들어가 살 집 또는 콘도 로비 또는 커피숍에서 중개인과 나 둘이서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한다. 사실 나는 운이 좋게도 늘 집주인과 나 이렇게 직접 계약한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집주인과 다이렉트 계약을 하게 되면 집주인은 복비가 나갈일이 없으니 주인과 네고가 가능해서 나도좋고 주인도 좋은 그런경우다. 그러나 집주인이 부동산 중개인에게 일임을 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중개인의 역할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똘똘하고 좋은 중개인을 만나는 것도 매우 복이다. 그래야만 주인과 세입자간의 문제를 잘 조율하고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복비의 개념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일단 필리핀의 월세개념을 알아야 한다. 필리핀은 전세가 당연히 없고 1년 단기계약인데 예를들어 2룸 월세 7만이라면 첫달,두째달은 선불을 Advance + 디파짓Deposit 1개월 또는 2개월 = 총 3-4개월치를 한번에 내고 들어가야한다. 7만x3-4개월 이니까 21-28만페소를 선입금 하고 들어가야한다. 이게 조건이다. 집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 첫째,둘째 달에 어드밴스를 제외하는 사람이 있고, 처음 입주한 첫째달 과 마지막달 열둘째달의 월세를 제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디파짓은 계약이 종료한 후 바로 받을 수 는 없고, 계약 종료후 집을 살핀 후 파기된 것이 없는지 살펴 본 후에 한달 뒤에 돌려받게 된다. 그래서 왠만하면 디파짓이 1개월만 있는것이 좋은것이다. 디파짓을 안주려고 하는 집주인도 있어서 싸우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나가게 되면 에어컨 청소는 내가 해주고 나가야 한다. 그러니 집주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한다.
특히나 필리핀은 복비가 특이한데 2개월 어드밴스+1개월 디파짓의 이유가 있다, 1개월 치가 바로 중개인의 복비다. 이 복비로 중개인은 집주인을 대리하여 1년동안 모든 업무를 일임받고 처리해준다. 그러니 중개인은 잘 못 소개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세입자를 고르는데 매우 신중할 수 밖에 없다.
3. 직접 발품 팔기!
이건 외향적인성향+필리핀문화익숙+영어가능 하다면 가능하다. 아는 사람이 있는것도 좋다. 나는 사실 이 방법을 제일 선호하는데, 집주인들 중에 사이트에 집 안올려놓는 사람들이 꽤 있다. 왜 빈집을 놀게하냐 할 수 있는데, 임대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돈 많은 사람들은 굳이나 세입자 얻어서 골치 아픈거 보다는 별장 개념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빈집이 간혹가다 있다. 집이 많아서 관리하고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월세 줄까? 하는 집주인도 꽤 된다. 대신 이런 목적을 갖고 집을 내놓은 주인은 깨끗이 관리해 주기 원하기 때문에 내가 세를 주고 살아도 관리를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나같은 경우는 이런 집주인을 만난적이 있는데 어차피 나도 동의 하는 바라 서로 마음이 맞아서 오히려 주인이 계약을 더 연장해 줄테니 오래 살아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내가 살고싶은 빌리지,콘도 관리실이나 리셉션에 가서 "나 집찾는다 직접 집주인이 세놓는 곳을 소개해 달라" 고 하면 알려준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집을 보는거다. 나는 사실 이런식으로 해서 알짜 집을 찾고 구해서 살았다. 이 방법은 운이 많이 따라야 한다. 난 럭키하다. 단, 집주인이 복비를 많이 지출 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세입자와 서로에게 좋은 일이지만!!! 신뢰가 매우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집을 정말 나처럼 잘 관리하고 깨끗하게 쓰면 오랫동안 좋은 가격에 지낼 수 있다. 필리핀에 오래지내 문화에 익숙한 분들만 시도하시라.
집이 마음에 든다면 LOI Letter Of Inquiry
라고 이 집에 관심이 있다 라고 내가 원하는 조건을 적어서 보낸다. 중개인이 있다면 중개인이 대신 해줄거다. 중개인 없이 주인과 직접계약이라면 처음부터 요구하기 보다는 주인이 직접 필요한것이 있는지 물어보도록 요구를 하면 좋겠다. 예를들어, 나는 부엌에 3단 랙이 설치되어있으면 좋겠다 등등, 또한 내가 누구인지 간단한 프로필을 나는 따로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바기오는 LOI 이런거 필요없다. 그냥 서로 구두합의 하면 약속잡고 계약서 쓰고 도장찍고 돈내면 끝이다.)
집주인과 나의 조건이 서로 맞으면 구두로 오케이 확정하게 되는데 나의 개인정보가 담긴 여권을 복사해서 중개인을 주면 중개인이 거래하는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은 후 2-3일 내에 계약 도장찍는 날짜를 잡는다. 그리고 조건에 맞는 현금을 준비 한 후 도장을 찍고 열쇠를 받고 입주 하게된다. 마닐라는 특히나 PDC (Post Dated Check/Cheque) 라는것을 조건으로 거는데, 캐나다,홍콩에서 이런 월세입금 방식이 보편화 되어있다.
PDC (Post Dated Check/Cheque) 란?
쉽게 말해서, 특정 날짜에(월세 내는날) 현금화 되도록 발행하는 수표이다.
체크북을 받으면 하얀 수표위에 받을사람의 이름(집주인)과,날짜와,금액을 적으면 된다.
PDC 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은행계좌를 개설해야한다.
그러나 관광객 신분인, 관광비자로는 계좌개설을 안해준다. 거주비자가 있어야 계좌개설이 가능한데,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로 신분이 정확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계좌개설을 해주지 않는다.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인회와 연계한 로컬 은행이 은행계좌를 열도록 안내해 주기도 한다. 내가 곧 학생비자,거주비자,사업비자 가 나온다면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로 합의 하에 계약이 이루어 져야한다. PDC 없어서 계약을 꺼려하는 집주인도 있다. 비자가 나올 예정이라면 BPI,메트로뱅크,BDO 같은 곳에 가서 계좌 개설 시도를 하면 되겠다. PDC 는 계좌 개설을 하고 6개월 간 유지시 조건이 되어 발급이 가능하다. 이부분 또한 계약전 알아두고 내 상황에 맞게 집주인 또는 중개인을 이해시키고 서로 조건 합의하에 계약을 진행 해야하겠다.
그러나, 합법적인 비자를 받을수 있음에도 비자취득을 위해서는 서류도 준비하고 신청을 해도 이래저래 하면 짧게는 3-6개월 뒤에나 비자를 받을 수가 있다. 그러니 집을 구할때 이 부분을 집주인과 사전에 꼭 얘기가 되어야 한다. 비자가 있어야 은행계좌를 열수있고, 그래야 PDC 발급이 6개월 이후에 가능하니, 되도록이면 비자 발급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다. 당연히, 주재원이나 기업에 취업 하시는 분들은 회사에서 빠른처리를 해줘서 조금 더 수월 하겠지만, 학생비자,개인사업,9G 비자를 취득 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더 까다로운 일이다.
*비자취득 신청이 선행이 되어야하고
1. 매물을 찾고
2. 집을 보고 중개인에게 PDC 사정을 말한다. 집주인이 가능하다면
3.LOI 쓰고 계약을 진행한다.
4. 그동안 비자를 신청하거나, 비자 수개월 내에 발급 될것을 인지시키고
5. 비자가 나오면 통장을 개설한다.
6.PDC 를 발행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집주인과 합의된 조건으로 월세를 보낸다.
가 되겠다. 이 조건이 안되서 통상 2개월 선불,2개월 계약금을 조금 더 얹어서 4개월 선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번외
바기오에서 집구하기
바기오에서는 1.2.3번 중에 2번 과3번 추천한다. 여기는 3번이 통하는 곳이다. 완전 하이테크놀로지로 서울깍쟁이 같은게 통하지 않는 바기오만의 그 룰이 있는 곳이다. 알음알음 소개 받는경우가 많고, 직접 바기오는 날씨때문인지 사람들이 온화하고 순하다. 마닐라에 비해 그리 깐깐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집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소개해주는 사람이 복비를 받기 때문에 적극적이다. 가드가 집을 소개해주는 경우도 많다. 집주인들은 대부분, 바기오보다는 아래 따듯한 지방에서 세 놓고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조금 더 깐깐하다. 그도 그럴것이 바기오는 한5-6개월 비가 내리고, 태풍도 많이 지나가다 보니, 집이 금방 망가진다. 집주인들이 집을 더욱 아끼고 신경쓸수 밖에 없다. 그리고 PDC 요구하지 않는 주인도 있다. 그냥 매달 입금해도 되는 집주인도 많고, 직접 받으러 오는 사람도 있고, 1년치 한꺼번에 달라고 하는경우도 있다. 그러면 집주인 1년동안 안봐도 된다. 다음에는 바기오는 안전하다. 어디를 가서 살던 안전하다. 다음에는 바기오 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준비해 봐야겠다.
팁! 집주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그게 1년의 정신건강에 매우 이롭다. 1년=12개월 금방 지나간다. 계약기간이 끝나가는 몇개월 전부터는 과연, 집주인이 디파짓을 돌려 줄까 안줄까 괜한 고민도 하게된다. 그러니 적지지 마라. 웃으면서 마무리 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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