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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필리핀 스토리/필리핀이 처음이라면

필리핀에서 라자다 쇼핑하기(필리핀의 쿠팡)

by 쏘네비 2023. 9. 23.

필리핀은 제조업이 매우 취약해서 소비재 및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이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에 제한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쇼핑이 인기를 끌게 되었고 특히, 메트로 마닐라에서는 라자다 LAZADA 와 쇼피 Shopee 와 같은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 된 계기가 되었다.

 

 

 

그 전에는 90퍼센트 비율로 오프라인에서 구입을 해야했는데 한국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과 퀄리티가 떨어진 제품들이 다수였다. 시원하게 말하면 값어치 못하는 물건이 였다. 그래서 인지 부유층은 메이드인 코리아 를 선호 하는게 당연하고, 그렇지 않은 서민들이라도 한국제품을 써본 필리핀사람들 마저 한국제품 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민들은 한국에 방문하면 한국에서 물건을 사오는게 당연한거 였다. 

 


 

필요한게 있으니 SM 과 랜드마크, 이케아 그리고 일본생활용품 점 과 True value, 에이스하드웨어 같은곳을 다녀왔다. 그런데 마음에 딱 드는게 없다. 아무래도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니까 구입이 망설여 진다. 그러다가 라자다가 떠올랐다. 가까운데 라자다에서 구입해 볼까? 필리핀은 전류가 일정치 않아서, 전기제품은 무조건 한국에서 구입해 간다. 특히나 멀티탭 과 충전기 같은것 말이다. 이번에도 멀티탭 1개를 여분으로 들고왔고, True value 에서 한 개 더 구입했다. 그런데  2개정도가 더 필요해서, 겸사겸사 라자다/쇼피 쇼핑을 해봤다. 

 

 

 

 

 

 

 

먼저 필리핀 핸드폰에서 라자다 LAZADA 와 쇼피 Shopee 를 다운받았다. 가입후 물건받을 주소를 입력했다. 필리핀 친구말이 LAZADA 도 좋지만 Shopee 쇼피는 물건이 더 다양하고 라자다에 없는것이 많다고 한다. 나는 라자다 쇼핑을 해본다. 

 

 

 

 

 

 

 

 

 

잠깐! 필리핀만 라자다 만의 특이한 지불방법

 

 

물건을 보다가 보면 COD 라는게 있다. Cash-On-Delivery 의 줄임말로, 물건 도착 후 배달원 에게 현금으로 물건금액을 지불하는 방법이다.  G-Cash /신용카드/COD 의 지불방법이 있다.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후기는 있지만 무조건 좋다고 하는데, 한국인에게는 만족이 될리가 없다. 의심이 든다.  한국인이 뭐 대수냐 고급제품만 쓰냐 인종차별이냐 그런 말이 아니다. 우리들은 내구성 좋은 양질의 제품을 오랫동안 좋은 가격에 써왔기 떄문에 기본적인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클릭을 하고 보니 상세페이지가 없다. 각 제품의 사진을 클릭하면 사이즈가 나온다. 한국 쿠팡이나 네이버 처럼 자세한 치수가 없이 그냥 너무 단순하다. 역시 우리 대한민국 UI 가 제일 보기좋고 간편하다. 

 

 

 

 

나는 설겆이 건조대, 멀티탭,옷걸이,카페트,키친rack, 신발장,우양산 을 주문해 본다.

일단 Add Cart 해 본다. 그리고 배달비를 확인하고 주소를 확인한다. 나는 지캐쉬로 연동을 해놔서 구매한다. 신용카드 또는 COD 로 구매가능하다.

 

 

 

 

 

 

며칠 뒤 물건이 도착했다. 빠른것은 이틀만에 왔다. 매우 빠른거 아닌가? 마닐라 라서 그런가보다. 어떤제품은 일주일 걸리고 우산은 한달 걸렸다. 배타고 세계일주 했나보다.

COD 지불건이 한 건있어서 배달원을 만나서 결재를 했다. 

 

 

 

주문한 모든 물건이 다 별로인데, 특히, 설겆이 건조대는 정말 너무 실망스러웠다. 평점 3점이면 될거같은 퀄리티 이다. 물론 457 페소 정도면 11000원 정도인데. 스틸 rack 이라고 하기엔 어찌나 내구성이 약한지, 마치 초등학생때 수수깡으로 미술시간 조립했던 그 수수깡 내구성 같다. 나사도 모자르고 설명서랑 아예 다르다. 

 

 

처음에는 오. 괜찮은데? 했다. 그건 자기 위안이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났다. 

 

 

싼게 비지떡이다.

중국산이 그렇지 뭐.

 

 

 

어른들 그러셨지. 싼데는 이유가 있다고. 그렇다. 내구성이 떨어지고 어떤것은 부속품이 모자르기도 한다. 이렇게 허접한데 이런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가 좋은 이유는 오프라인 보다 가격이 훨씬,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국사람들 이나 외국에 살던 사람들은 절대 만족하지 못할 퀄리티다. 좋은것은 써봐야 이 물건이 좋은지 안좋은지 제값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지않은가? 

 

 

 

 

 

 

한국에 물건을 들고갈 일은 없을거 같다. 너무 내구성이 떨어지고 별로다. 한국 다이소도 중국에서 만들어 오는데 내구성이 좋다. 그런데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제품 브랜드나 태그가 없는 순수 중국브랜드 또는 물건이라면 퀄리티가 다르다.

 


 

 

 

저녁식사를 하고 방에 있는데 일정하게 튀는 소리가 난다. 딱딱딱. 거실로 나가보니 멀티탭에서 불꽃이 튀기고 있었다. 큰일 날뻔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다른 멀티탭이 고장났다. 구입한지 한달도 안된 중국산 멀티탭 2개가 고장이 난거다. 

 

 

 

정말이지, 등골이 오싹하다.  이건 돈주고 쓰레기를 산거나 다름없다. 쓰레기를 만들어 내다니. 이게 환경오염아닌가?

철물점이나 가전코너에 가서 구입하고 싶은 토스터기가 있는데, 나는 토스터 오븐기를 원하는데 여기에는 아직 토스터기 밖에 없다. 그리고 가격이 터무니 없이 너무 과하다. 

 

 

 

 

아무래도 필요한 것을 한국에서 공수해와야 겠다. 

 

 

 

 

팁하나
한국과 같은 퀄리티의 빨래건조대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겨우 있어도 매우 비싸다. 그래서 내가 늘 그랬듯이 한인마트에 전화해서 구입한다.  컨테이너로 짐을 싣고 오는 분들은 건조대 사서 오시라. 나는 해상운송 점보박스에 미니 건조대 가져왔다. 대부분, 한국마트는 한국스타일의 빨래건조대를 판매한다. 이건 어느지역이나 마찬가지이다. 내가 나름 오래 살았으니 그건 장담한다. 한인마트에서 빨래건조대 구입하면 5년은 넘게 쓸수 있다. 그렇게 사는것이 내구성이 튼튼해서 오래오래 쓸수 있다. 라자다 또는 철물점에서 사면 정말 말도안되게 1년도 안되 스스로 무너지는 요딴 스틸 건조대가 될거다. 






전 세입자가 두고간 빨래건조대.

 

 

 

철물점에서는 이것도 한 2천페소 정도 한다.

 

 

 

 

 

역시 메이드인 코리아 국산이 최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