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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필리핀 스토리/필리핀이 처음이라면

필리핀 송금 서비스 Money Transfer = Pera Padala

by 쏘네비 2023. 9. 25.

필리핀에서 지내다가 쇼핑몰이나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Pera Padala , Express Money Transfer " 라고 씌여진 간판을 보신적이 있으 실거에요. Palawan Pawn Shop, Western Union Bank, Cebuana Lhuillier's , Tambunting 같은 간판 밑에 Pera Padala 라고 플랜카드가 붙여있죠.

 

 

이곳이 바로 필리핀 서민들이 이용하는 돈을 받고 보내는 송금/이체 서비스 업체 입니다. 필리핀은 어림잡아 2만개 정도의 송금서비스 업체가 있어요.  현지에서 송금시 제일 많이 사용되는 업체는 Western Union, LBC Instant, ML Kwarta Padala, Cebuana Lhuillier Pera Padala, Palawan Express, G-cash, Smart Padala 정도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업체를 이용하는 이유?

 

 

예를 들어 볼게요. 



마닐라에 사는 델라크루즈 씨는 세부에 사는 친척에게 8천페소를 보내고 싶어요. 그러나 그녀는 통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친척또한 계좌가 없어요. 그럴때 사용하는 곳이 바로 이 송금 서비스 "Pera Padala " 라고 하는것입니다. 동네 어디에나 있기 떄문에 내 신분증과 돈만 들고 가서 바로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업체 마다 다르지만 최대 5만 페소까지 보낼 수 있는데 수수료가 비싼게 단점이에요. 

 



1만페소 정도 (24만원) 보내는데 수수료는 2800원 정도 하니까요.
LBC instant 는 바로 그 택배서비스 업체 입니다. 쇼핑몰 지하에는 꼭 입점 되어있는 택배서비스 업체인데, 항상 사람이 줄을 서있어요. 궁금하셨죠? 송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그런답니다. 물론, 여기서도 복사도 할수 있고, 서류,화물등의 택배 서비스 다양한업무를 처리할 수 있죠.

 

 

 

 

그럼 은행에서 송금을 안하는건가?

 

은행에서도 송금/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다만,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에요. 필리핀은 서민들이 통장을 개설하는게 매우매우매우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한국도 당연히 신분과 직장이 보장되어야 통장개설이 가능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요새는 대포통장 때문에 신개설이 매우 까다롭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아르바이트 를 하더라도 계좌오픈이 쉬웠어요. 또한 주부 더라도 신분이 보장이 되면 개설이 어렵지 않았어요. 그러나 필리핀은 더욱더 매우 까다로워요. 과연 이사람이 이 계좌를 가지고 있을때 유지할 능력은 되는지 통장을 개설하기 전에 대상자의 백그라운드를 철저히 훑어보죠. 그러다 보니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생겨난것이 바로 Pera Padala 송금서비스 입니다.

 

 

또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쿠웨이트 에서 일을 하는 페드로 씨는 그동안 번 돈을 고국 필리핀의 가족에게 보내주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 PERA PADALA 서비스 입니다. 해외에 나가 있으니 온라인전용 송금업체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해당 나라에 지점이 있다면 그곳에 직접 방문해도 좋아요.

 


 

저는 미국에 갔을때 이 방법으로 미국친구에게 돈을 송금한 적이 있어요. 바로 Western Union 인데요. LA 를 방문했던 저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친구에게 달러를 보내야 했어요. 그렇다고 그 먼거리를 가자니 그건 어불성설이라 고민을 하던차에 웨스턴 유니온 뱅크를 보게 된거죠. 옳다구나 하고 바로 들러서 송금을 했어요. 방식은 필리핀이랑 똑같더라구요. 보내는 사람의 ID 제 여권과 돈만 준비하면 끝!

 

latimes.com

 

 

 

 

해외에 나가있는 필리핀노동장의 수가 183만 정도 인데요. 전세계에 나가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OFW Overseas Filipino Workers 해외필리핀 노동자들을 엄청 대우해주고 자랑스러워 해요. 그들이 들여오는 외화가 어마어마 하거든요. 그래서 이 송금/이체 서비스는 필리핀에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에요.

 

 



통장이 없는 서민들에게도 좋고
해외에서 고국의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워커들에게도 좋고
외화가 들어오니 필리핀 정부에도 좋고 
송금/이체 서비스로 업을 삼는 이들에게도 좋고
각국의 돈을 들고 자국으로 와서 환전을 하니 환전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좋고, 그러다보니 필리핀에는 어디에나 시골촌구석에도 환전 해주는 가게가 있습니다. 

 

 

 

 

 

 

모두에게 이롭지요? 

(나중에 환전서비스 에 대해서도 얘기해볼게요.)

 



머니 송금서비스는 온라인전용,오프라인 전용 등이 있는데, 저는 오프라인 서비스 중에서도 Western Union, Palawan Pawnshop 과 Tambunting 을 많이 이용했어요.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얘기 해 볼게요. 

 

Tambunting at Market Market

 

 

 

돈을 보내야 할 일이 생겼다면 일단 상대방의 full name 과 전화번호 그리고 받고자 희망하는 서비스 업체를 알아야 해요.  Palawan Pawn 샵이 좋다면 근처의 팔라완 익스프레스를 찾아가야겠죠? 보내는 사람의 여권/ID를 들고갑니다.

 

 

 

도착 후 송금서비스를 위한 작성지 Transaction Slip 을 찾습니다.

보내는(저의) 이름과 전화번호 를 작성하고

받는(Receiver) 의 Full Name 과 모바일번호, 금액, 그리고 Purpose 목적을 작성후 창구에 

여권과 함께 제출합니다. 

 

줄을 잘 서야 합니다. 필리핀은 60세 이상을 노인으로 지칭하고 , Senior Citizen 노인들에게는 각종 의 이익을 제공하는 데 그중에 하나가 어디서든 줄 서지 않고 업무 보기 에요. 공항,마트,관공서 어디든 시니어 시티즌이면 한국사람이라도  줄 서지 않고 업무를 매우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어떤 필리핀 사람이 나보다 먼저 업무를 보나요? 당황하지 마세요 . 필리핀 법으로 명시된 당연한 일이랍니다. 

 

그러면 이렇게 영수증을 줍니다.

 

 

출처 google

 

Transaction Code 라고 있습니다. 그것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알려주면 상대방은 지내는 곳 근처 Palawan Pawn Shop 에 가서 코드를 보여주면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돈을 주고/받는 서민들의 삶입니다. 

이제는 G-CASH , SMART-PADALA 가 보편화 되서 지캐쉬도 이용률이 높아졌어요. 

 

다음편에는 지캐쉬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잊지마세요.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민간외교관 입니다.

우리들의 여유있는 미소와 품격있는 태도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