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 Bonifacio 포트 보니파시오 즉 ,BGC 내
에 창고형 마트 두 군데 인 S&R 과 Landers 를 놓고 고민하다가 Landers 랜더스로 선택하고 가보았다.
들어가기전! 입장 가능한 멤버쉽을 만들었다.
코스트코 멤버쉽 만드는거 보다 더 빠르다,, 오 빨라졌어 퓔리퓐.. 무슨일이여
랜더스 회원권은 1명은 700 페소이다. 당시에는 오픈기념으로 1명 입장에 350페소에 멤버쉽을 구매했다. 코스트코 처럼 마찬가지로 본인이 아니면 결재가 불가능 해서 꼭 본인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멤버쉽 당사자가 일이 있으면 약속을 취소하고 같이 올수도 없고 난감하다. 한달 뒤 데스크에 가서 얘기하니 ONE Day-pass 라는 것이 있다며 알려 주었다.
멤버쉽 회원의 ID 를 복사한 후 위임장 레터를 쓰고 들고오면 ONE DAY PASS 입장을 할 수 가 있다. 대신 결제는 오로지 현금만 가능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행사기간에 비지니스 멤버로 가입을 할 걸 그랬다.
랜더스에 입장 하자마자 진동하는 구수한 피자냄새.. 쇼핑을 하기전 무조건 먹어야 한다. 눈치껏 줄을 서보자. 크아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윤기 좔좔 피자.
종류도 다양하다. 치킨, 팬네,파스타,샐러드.
으와 피자 맛있다. 와 진짜 마이쪄… 달고 짜고 와우! 마이쪄. 샐러드 발사믹 오우 진한것이 너무 짜다. 그래도 마닐라에 와서 채소를 잘 못먹으니 다먹을거다. 신선한 채소가 얼마마인가.
나중에 다시 피자 to-go 해서 먹어 봤는데 수분이 갇혀서 인지 너무 눅눅했다. 무조건 현장에서 먹여야 겠다.
없는 물건이 없다. 미국에서 봤던 물건도 많고,한국 물건도 있. 가격대는 높다. 그냥 한국 같다.
결재는 신용카드 안되고 현지 통장과 연결된 debit 카드 가능하고, 현금이나 지캐쉬 가능하다. 나는 지캐쉬로 동전없이 뙇!
역시나 느리다. 이건 어쩔수 없다. 아무리 대형 마트라도 필리핀이 느린건 어쩔 수 없다.
점원이랑 손님이랑 스몰토크 하는 것도 아닌데.... 줄이 하염없다. 그도 그럴것이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여기서 , 스몰토크!!
첫째, 캐셔의 일은 캐셔가 해야한다.
한국같은 경우에는 바코드 찍으면 손님이 당연히 내 물건 내가 챙기잖아.
바코드 삐 - 물건 슥 내려지면- 봉지에 넣고, 삐-슥-봉지에 넣고, 삐-슥-봉지에 넣고!
처음 보는 점원이라도 서로 합이 잘 맞지 않슴? 비트 찍어도 될 정도로 박자 땋땋땋 , 이정도면 암묵적인 사회적 통념아님?
근데 여기는 그 점이 다르다, 캐셔의 하는 일은 계산을 하고 물건을 담아주는 것 까지 캐셔의 역할이다.
근데, 이게 조금 애매해, 여기는 계산 후의 물건을 담아주는 역할을 가진 직원이 있기도 하다. 그 사람이 없으면 캐셔 혼자 다 해야하는데, 처음엔 나도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내가 하는게 시간이 절약되니까 했다. 그런데, 캐셔가 정중히 하지 말라더라,자기 일이라고. 나는 너가 이리저리 바쁘니까 내가 도와주고싶었는데 그렇구나.근데 한국사람이 그 말을 듣나요? 노노. 아니죠. 품앗이의 민족, 오지랖의 민족 아닙니까. 기어코 같이 물건을 담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줄서면 물건 담아주는 직원이 그냥 딴데 가거나, 그냥 그려려니 포기 하더라.
아주 오래전, 내가 재미있는 광경을 본 적이 있어.
sm 수퍼마켓에 장을 보러갔다. 긴연휴라 그런지 사람들로 인산인해 였고, 캐셔에는 줄이 엄청 길었지.
당연히 그 중에는 한국사람들도 간간히 섞여 있었다. 그런데 줄이 유독히도 빨리 줄어드는 곳이 있단 말이지?
거기가 바로 한국인들이 선 줄이다. 한국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계산 된 물건을 스스로 담아, 심지어 막혀서 들어가지 못하고 걸리적 걸리는 주변의 모든 카트까지 다 - 정리하고 떠난다.
나만 그런게 아니야. 모든 한국인이 다 그랬다. 그러면 카트만 또 따로 정리하는 역할의 직웓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당황하는겁니다. 자기 할일 한국인들이 다 하고 가서 할 일이 없는거죠. 남자 직원들 그냥 있는게 아니다. 각자의 역할이 있다.
두번쨰, 현금을 낸다
여기가 돈의 단위가 아주 자잘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1페소가 지금 환율로 24원 이라 치면, 단위가 있어 센타보 라고 25센타보 4개가 1페소인데. 10센타보 5센타보 심지어 1센타보 도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도 전 있었다. 십전 이십전. 지금은 작은 단위가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라떼는 말이여. 계산 하는데 세월아 네월아여~ 생각해봐 예를들어, 과자 하나 샀는데 하필 1백페소 지폐 뿐인데 과자 가격이 16페소32 센타보여. 그럼, 거스름돈으로 83페소 68센타보를 받는겨, 지폐 20페소로 4개 받아서 80페소 받으면 다행인겨, 20페소 짜리가 잘 없어요. 그러면 50페소만 지폐 받고 나머지 33.68 센타보 페소를 동전으로 받는겨~~ 딸랑딸랑 으쓱으쓱! 하며 집에 가는거다
이게 은근히 문제가 되서 화폐개혁을 하네마네 하더니 동전 디자인을 바꾸네 마네 하더니 동전을 비슷하게 디자인을 했네? 아니 뭐가 달라진겨, 나 오랫만에 가서 엄청 헷갈렸잖여~ 그래서 지캐쉬를 도입했다는 얘기도 들었디. 암. 그래야지. 너무 좋더라 .그래서 물건의 가격을 센타보 까지 수준으로 맞춘거 같다.
나는 이젠 , 익숙해서 그냥 그려려니~ 하는데 계산하기 위해 오른쪽 캐셔에 줄서있던 약간 조지아, 동유럽 슬로바키아 너낌의 아저씨,엄청 화가 나가지고 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며, 두손을 하늘로 들었다가 내렸다, 머리를 두손으로 감쌓다가 오우, 뭔말인지 몰라도 알아듣겠다.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그러더니 그냥 갔다. 이해해 나도 처음에 필리핀에 와서 그게 힘들었다. 길 걸을때도 느리고, 그래도 그건 양반이야..
왕복 2차선인데 중간에 갑자기 아는 사람 지나간다고 길 멈추는 차도 있었지.
와 이때 다시 생각해도 참 황당하다. 뒷차들은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쟈나.
그때 이수근 명언이 떠올랐다
SM 그로서리를 못가서 여기랑 Market place 를 다니는데 느린건 어디를 가나 똑같다.
어쩔 수 없어 그려려니 해야한다. 이거 해탈해야 필리핀 1차 관문 통과란 말이다.
아무튼.
물건의 종류도 다양하고 심리적 접근이 쉬운건 sm 그로서리고 내가 있는 곳의 market place 는 물건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아쉽다. 락웰 파워플랜트몰 마켓 플레이스는 크고 종류도 많던데.
Landers 종류를 보니 채소하고 고기가 괜찮다 그리고 두부도 판다. 가격도 좋다.
새로 오픈한 Mitskoshi 수퍼마켓은 가격이 좀 높은데 괜찮은 것도 있어서 골라 다녀야 겠다.
잊지마세요.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민간외교관 입니다.
우리들의 여유있는 미소와 품격있는 태도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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